'김포골드라인 차기운영' 현대로템, 노조와 안전인력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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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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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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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지부 ‘김포시민과 직원 안전 보장’ 촉구 집회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소속 노조원 50여명이 8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현대로템의 ‘김포시민과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양형찬기자

올 9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을 현대로템이 맡을 예정인 가운데, 인력운영과 직원처우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용호 지부장·이하 김포도시철도노조) 소속 노조원 50여명은 8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현대로템의 ‘김포시민과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2시간여동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인력을 증원하고 직원 처우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시민 안전을 외면하는 민간위탁을 줄곧 반대해왔다”며 “김포골드라인의 차기운영사인 현대로템은 김포 시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오래다. 안전인력 최저, 인건비 최저가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이라며 “통섭형 근무와 1인 역사 운영 등으로 높은 업무강도, 철도기관 최저 수준의 임금 등으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으며 이번 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이용수요와 운임수입의 감소예측을 이유로 공단설립을 무산시켰고 민간 재위탁시 안전인력과 직원처우를 최우선하겠다 약속했지만, 시의 이용수요 감소예측은 평균혼잡도 242%라는 혼잡도로 김포시의 예측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소속 노조원 50여명이 8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현대로템의 ‘김포시민과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양형찬기자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민간 재위탁과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직원들이 투잡은 뛰지 않는 직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휴가를 없애는 방법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현대로템은 직원들의 휴가를 대폭 줄이고 안전인력 또한 줄이겠다 공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옥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5편성을 추가한다. 추가되는 만큼 승무원과 차량 정비인력도 마당히 늘어야 하지만, 현원에서 늘어나는 인원은 거의 없다. 그 만큼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지부장은 “기술분야는 현재 통섭형 운영을 전문성을 위해 쪼개겠다고 한다. 통섭형 폐지는 우리 노조가 요구했지만 현재보다 적어지는 인력운영의 통섭형 폐지를 원한 적이 없다”며 “현재 4명의 교대를 앞으로 3명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력증원이 아니라 오히려 턱없이 모자란 인력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김포시의원은 “6월까지 퇴사한 직원이 30명이 넘고 이달 퇴사 예정자만 30명이라는데, 이는 김포시와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5편성이 증차했지만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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