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기대.우려"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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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제주시 동지역 단성중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등을 상대로 처음 열린 남녀공학 전환 정책 설명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동지역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정책 설명회.

현재 남녀공학 전환이 검토되는 학교는 공립인 제주제일중과 동여중, 중앙여중, 중앙중 등 4곳입니다.

이번 설명회에서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6700명 수준인 중학교 입학생 수가 오는 2036년 3700명대까지 줄어드는데다,

도내 중학생 10명 중 7명은 통학거리가 1.5km가 넘는다며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문희/ 제주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장학사
"통학비도 많은 단성중학교에서 특히 동여중 빼고 나머지 학교들은 통학비 지원율이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까운 학교로 배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정선영/ 초등학생 학부모
"반가웠던게 그러면 정말 우리 둘째아이 이후에 후배들은 집 가까운 곳에 배정을 받아서..."

김서연/ 초등학생 학부모
"(전환 시기) 어수선하거나 좀 정신없거나 이런 경우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 기간 안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지만 남녀공학 전환으로 인한 동문이나 학부모 등의 반발과 제한적인 학교 공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상우 /제주중학교 교장
"어려움이 상당히 많습니다. (도교육청) 지원이 문제가 아니라 공간이 너무 열악한 상황이라서..."

양공원 /제주제일중학교 교장
"(학부모 요청이) 혼성학교에 가든지 단성학교에 가든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제주일중이 혼성학교로 바뀌어버리면 이 지역에 그러면 어디를 보내느냐(고)"

학부모와 도민들을 상대로 열린 첫 설명회였지만, 좌석은 절반도 채워지지 않아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도교육청은 설문조사를 통해 전환 시기와 대상 학교를 결정하고, 다음달 말쯤 세부계획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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