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무더위...밤에는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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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은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밤 최저기온은 29도에 달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모터보트가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물 속에서 아빠와 아이는 공놀이를 하고,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씻어냅니다.

이새봄 이대훈 구미시 봉곡동
"엄청 더워요. 엄청 더운데. 해변에서 (물에) 들어가면서 놀고, 가족들이랑 밥도 먹으러 주변 돌아다니고, 재밌어요."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모래 놀이를 하다 보면 더위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안수경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 북부중산간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긴 가운데 조천읍 대흘리의 최고 체감온도는 35.8도에 육박했습니다.

잠 못드는 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3일 연속, 서귀포시는 올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한 겁니다.

고선경 제주시 오라동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차 타면 완전히 사람이 익는 것 같더라고요. (밤에는) 에어컨 안 틀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특히 강아지는 더 더워해가지고 저희보다.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더라고요."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오는 10일 이후 정체전선의 영향을 다시 받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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