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번식한 제비들의 월동지가 필리핀 루손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북촌초와 오현고 등 도내 제비 생태 탐구동아리 학생들과 지오로케이터를 이용해 제비의 이동 경로를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제비들은 8월 말 제주를 출발해 바닷길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와 인도네시아를 거쳐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 필리핀 루손섬에 도착했습니다.
루손섬에서 월동한 제비들은 2월 말 다시 대만과 중국을 거쳐 3월 초 제주로 돌아오는 경로도 파악됐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철새인 제비는 기후와 환경 변화로 개체수가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