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한동훈, 한 달 안에 국민 평가 끝날 것...尹과 이별 각오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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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9.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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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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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붕괴 위기..."의대 증원 계획 잠정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의료대란, 채상병 특검법 등 있어 대통령과 이별을 각오하고 돌파해야할 시점"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전주MBC 시사유튜브 정치킨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듯 하다가 주저앉고, 또다시 갈등을 빚는 듯 하다 주저앉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며, "한 대표가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옳은 방향으로 사안을 돌파하지 못하고 시간만 끈다면 김기현 전 대표 등 친윤 성향의 이전 대표들과 대동소이한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많이 남지 않은 것 같다"며 "본인이 차별화를 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한 달 안에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약속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야당이 압박하자, '여권의 분열을 노리는 포석'이라며 선을 그은 데 대해서는 "굉장히 비겁한 발언"이라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막상 대표가 되고 보니 법안에 사인할 의원 10명도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의원 10명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건 한 대표의 리더십이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의료 붕괴 위기가 커지는 데 대해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일단 잠정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상황"이라며,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정부가 밀어부치기 식으로 진행해오던 걸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야지, 일단 들어오라는 식으로 설득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의료대란 위기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일선 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보고 나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며 "이국종 교수가 있었던 아주대 외상 권역 응급센터는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중 절반이 그만뒀고, 충주 건대병원 응급센터는 전원이 사표를 내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동네 개업의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대학 병원과 상급 병원들이 붕괴되고 있다"며, "응급실과 수술실 등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환자들일수록 위험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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