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든 마스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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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6.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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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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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재확산 하고 있습니다.

당장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데다가,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를 중심으로 입원환자도 늘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보건소와 약국 등에서는 치료제는 물론 자가 진단키트마저 물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종합병원.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치 코로나가 한창 창궐했던 시기로 회귀한 듯한 모습입니다.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온 보호자도 다시 마스크를 꺼내들었습니다.

[채경희 / 보호자]
"코로나가 지금 확산돼가지고 자신이 스스로 해야될 것 같아서요. 나이드신 분도 계시고.."

다음 주에 개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감염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집니다.

[박지연 / 학부모]
"요즘은 코로나도 유행한다고 그래서 좀 조심스러워서.. 그래도 이제 (학교) 보낼 때는 마스크 써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실제로 지난 6월 말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달 첫째 주 91명에서 이번 달 둘째 주에는 135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도내 추이도 비슷합니다.

전북지역 7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표본 감시에서도 병원체 검출률이 지난달 초 12%에서 한 달 뒤 35.7%까지 3배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표본 감시일 뿐이어서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료제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6월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이 예상됐지만, 보건소와 약국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치료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내 한 약국에서 지난 3주간 공급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단 60명 분입니다.

[소의원 / 전라북도약사회 약국이사]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고가 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단키트 또한 빠르게 소진되면서 재고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은 10월은 돼야 도입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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