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공장 현장 재조사에서 '황화수소' 미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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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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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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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자료사진]
지난달 16일 숨진 19세 노동자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재조사 과정에서 미량의 유독가스가 검출돼 정밀 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주페이퍼는 오늘(7일) 언론기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대한산업보건협회와 함께 노동자 사망 장소에서 작업환경 측정에 나선 결과, 황화수소 농도가 적정 공기 기준치인 10ppm보다는 낮았지만, 4ppm 수준의 가스가 검출돼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의 기체로,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성되며 인체 노출 시 질식의 가능성이 있어 공장 측도 당혹한 표정입니다.

유족 측은 앞서 노동자가 홀로 숨질 당시 투입된 작업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뒤 재가동했던 시점임을 지적하며 당시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배관 등에서 가스 발생 여부를 재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인 공장 측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설비 가동을 멈추고, 관계자들과 당국에 참관을 요구했고, 유족과 민주노총은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 재조사라며 재조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점검 결과 일부 유독가스가 확인된 겁니다.

공장 측은 5회 가량의 앞선 조사에서 황화수소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오늘 미량이나마 검출된 데 대해 발생 경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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