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20일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비바람이 강한 궂은 날씨가 이어진 19일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 죽도문화광장에서 열린 송정 별, 바다과학축제 현장의 이색 풍경이 화제다.
해운대구가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과학축제는 애초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첫날 행사가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19일 과학축제 개막을 앞두고도 비바람이 잦아들지 않았다.
해운대구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측은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이날 오후 4시부터 죽도문화광장으로 과학체험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과학체험의 장은 예정대로 열렸다.
과학하는 인어공주와 과학하는 문어할매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실행한 실험무대 공연에는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이 몰렸다. 관객들은 이날 체험을 통해 응집력과 표면장력의 과학적 원리를 접했다.
이날 과학축제 사회를 맡은 차유진 씨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색다른 무대 진행 경험을 했다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체험 참가들의 과학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우여곡절 속에 첫날 체험 및 무대공연이 마무리된 송정 별, 바다과학축제의 20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