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드론 불법 촬영한 중국인들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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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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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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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을 무단 촬영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모습. 국제신문DB

부산경찰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40대)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 일당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71·10만t급)와 일대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루즈벨트호에 올라 비행갑판을 시찰한 날로, 이들은 윤 대통령 승선 전 항공모함을 약 5분 동안 드론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의 한 대학원 재학생 신분으로 “대형 항공모함이 신기해 찍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 촬영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대공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루스벨트호는 지난 22일 한미일 3국이 최초로 시행하는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했다. 해당 항모는 니미츠급으로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이며,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에 달한다. F-35C 전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했고 승조원도 6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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