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부산 발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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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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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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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서 4인 합동연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발전 방안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일부 후보 지지자 사이에서는 “배신자” 등을 외치며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관련 신경전이 오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나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발전 방안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나경원 후보. 이원준 기자 [email protected]

전날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나경원 후보 순으로 7분씩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부울경은 선거인단 20%가 집중된 최대 승부처인 만큼 전통적 지지층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들이 쏟아졌다. 원 후보는 “부산에 오니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의 화물연대 운송 거부사태가 떠오른다. 물류가 마비됐고, 산업현장의 피해는 막심했다”면서 부산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남해안 개발 특별법, 부울경 메가시티, 산업은행 이전, 부울경 교통망 확충 등을 당정 팀워크로 발전시킬 적임자”라면서 “화물연대 사태를 끝낸 것처럼 맨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부울경에 약속한 것이 많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앞장서 챙기겠다”며 “특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가 약속했던 북항재개발과 경부선철도 지하화를 당장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울경의 발전과 번영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이라며 화끈하게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제2의 도시 부산이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 위험단계에 진입했고, 울산과 경남도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파격적 세제지원과 규제 혁신으로 부산을 글로벌 금융기업 동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고 경남은 우주항공·K-방산·원전의 메카로, 울산은 첨단 자율주행·AI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부울경을 제2수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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