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바닥 밟으면 금이? 통영 시가지-미륵도 잇는 보도교 익스트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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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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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94억 들여 110m 조성
전망대 두고 스카이워크 시설도
남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남 통영의 시가지와 바다 건너 미륵도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제3의 다리(보도교)가 놓인다. 현재는 충무교(2차선)와 통영대교(4차선)로 연결돼 있다.

남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남 통영의 시가지와 바다 건너 미륵도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제3의 다리(보도교)인 ‘통영항 오션뷰케이션’ 조감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하나로 육지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전용 보도교 ‘통영항 오션뷰케이션’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통영의 아름다운 미항을 주야간 조망할 수 있는 이 다리는 길이 110m 보도교다. 육지인 도천동과 바다 건너 미수동 연필등대를 잇는다. 연결 도로까지 총연장은 700m다. 사업비는 국비 97억 원과 도비 29억 원, 시비 68억 원 등 총 194억 원이다.

시는 단순한 보행의 의미를 탈피해 테마가 있는 보도교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m 높이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을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와 최고 높이 37m 아치 트러스 위를 걷는 익스트림 클라이밍 체험시설을 함께 설치한다. 유리 바닥을 밟으면 금이 가는 효과도 설치해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다.

전망대 등을 갖춰 통영항·충무교·통영대교 등 빼어난 주위 경관을 밤낮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리에 야간경관조명도 설치해 자체 볼거리도 제공한다. 시는 남부내륙철도와 가덕도신공항 등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대비한 야심작 관광상품으로 추진했다. 제3의 다리가 조성되면 인근 해저터널(동양 최초 해저터널)과 연계 관광상품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미륵도에는 케이블카 루지 통영국제음악당 스탠포드호텔 등 문화 관광시설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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