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로 유턴…주식 보관액 엔비디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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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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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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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액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테슬라 쇼룸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AFP 연합뉴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약 146억7000만 달러(20조3000억 원)를 보유한 테슬라였다. 지난 5월 말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약 한 달만이다. 테슬라 주식 보관액이 엔비디아를 앞지른 건 지난 2일부터다. 같은 날 기준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약 134억2000만 달러(18조5000억 원)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최근 한 달간 41%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에만 약 34% 집중적으로 올랐다. 지난 5일 기준 현재 주가는 251.52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테슬라 주가가 250달러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 28일(253.18달러)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건 올해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시장을 웃돌면서다. 2분기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인 43만여 대를 뛰어넘는 44만3956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0%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 동안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 기간 순매도 결제 규모는 1억6657만달러(약 2304억 원)로 집계됐다.

시장은 다음 달 초 공개될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주시한다. 로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택시다. 올 초부터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엔비디아는 120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횡보세를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8일 역대 최고가인 135.58달러를 기록하고 글로벌 시총 1위에 오른 후 현재 3위로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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