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4695 원통형 배터리’ 장착 차량 시연…내년 6월 양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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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8.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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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
- 70부스 참석 배터리 실물 공개
- “10분 급속충전 200㎞ 추가주행”
- 광산 VR체험 등 이벤트도 진행

금양이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완성차 구동 시연을 선보인다.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금양이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완성차 모형을 공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금양은 27일 개막한 ‘2024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공개하고, 실제 구동했다. 금양은 완성차 기업이 아니지만 이번 모빌리티쇼에 70부스의 대규모로 참석했다. 공개된 모형은 4695 배터리 셀 168개를 하나의 팩으로 묶어 차체 앞뒤 2곳에 장착된 형태였다. 금양 김보영 기술이사는 “실제 주행 시에는 400㎞ 주행이 가능하고, 10분 급속 충전 시엔 200㎞ 추가주행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10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팩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금양 부스를 찾아 4695 원통형 배터리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금양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국내 최초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4695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더 빠르게 충전되고, 오래 사용하며, 안전하고 경제적인 특징을 앞세운다.

금양에 따르면 4695 배터리는 금양의 기술개발을 맡은 SMLAB에서 최초로 개발, 양산 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97%의 단결정 NCMA 양극재를 100% 단독사용해 원통형 전지로는 가장 높은 에너지 밀도인 290Wh/㎏를 확보했다. 획기적 기술 개선으로 충전 속도는 높였다. SMLAB의 고용량 클러스터 단결정 양극재와 금양의 배터리 공정기술을 융합해 내부 저항 등을 줄이고 성능을 최적화해 급속 충전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도 특징이다.

금양은 올해 말 기장군에 건설 중인 제2공장(드림팩토리#2)이 준공되면 내년 1월부터 2170배터리 2억셀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 원통형 배터리로, 금양이 기존에 개발한 217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금양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광산 개발과 원료 확보, 배터리 제조에 이르는 K-밸류체인과 배터리 제조공정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몽라광산 3D 가상현실(VR)체험, 자동차 시뮬레이터 체험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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