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엔 새마을금고 안정화 지원
저축은행업계 부실 뇌관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정상화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실채권 인수 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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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는 선순위(75%) 유동화 사채 전액 786억 원을 인수하고, 후순위(25%) 유동화 사채는 민간 NPL(부실채권)펀드가 인수할 수 있도록 조처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 연체율에 비상이 걸리면서 여신 건전성을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상반기에 매각을 추진하는 부실채권 규모는 총 1조4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을 보면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 1분기 평균 8.8%까지 치솟았다. 부동산PF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6.6%) 대비 석 달 만에 2.2%포인트나 뛴 것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엔 연체율이 10%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캠코는 지난해 1조1000억 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저축은행 부실채권 유동화를 인수하고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추가 인수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종국 캠코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장(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은 “신속한 자금 투입으로 저축은행의 대규모 부실채권을 적기에 정리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 등의 건전성을 높이고 국민경제에 안정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