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공들이는 BNK캐피탈, 우즈벡 법인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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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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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금융법인 개소 영업망 강화- 빈대인 회장 참석 그룹의지 반영
- 카자흐법인 은행업 전환도 추진

BNK캐피탈이 최근 카자흐스탄 법인의 은행업 전환 추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법인을 추가 설치하는 등 중앙아시아 금융시장을 잡기 위한 공 들이기에 나섰다.
BNK캐피탈이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신규 소액금융법인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여섯 번째),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일곱 번째),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여덟 번째) 등이 참석해 신규 법인 설립을 축하했다. BNK금융그룹 제공
BNK캐피탈은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소액금융법인(MFO·Micro Finance Organization) 개소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대한 강력한 그룹의 의지를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은 BNK캐피탈의 여섯 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2014년 캄보디아와 미얀마 법인을 시작으로 동남아를 넘어 카자흐스탄(2018) 키르기스스탄(2023) 등 중앙아시아까지 현지 법인을 넓혀왔다. 특히 중앙아시아 금융 시장에 대한 BNK캐피탈의 행보는 남다르다. 현재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캐피탈사는 이곳이 유일하다.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적이고 규제 장벽이 다소 낮은 장점이 있다.

지난해부턴 카자흐스탄 법인(BNK Finance Kazakhstan)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고 본인가를 준비 중인데,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예비인가를 받은 건 BNK캐피탈이 처음이다. 이번에도 빈 회장은 금융당국 승인에 맞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직접 방문했다.

우즈베키스탄 MFO 법인은 주로 부동산 및 자동차 담보대출, 신차할부금융, 한국으로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대상 대출 등 소액금융업을 영위하다가 점진적으로 지점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BNK캐피탈은 우즈베키스탄 MFO가 앞서 진출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법인과 함께 중앙아시아 트라이앵글 영업망을 만들고, 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현지 시장의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고객,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인연이 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바른 금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BNK캐피탈은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등 7개의 법인에서 1000여 명의 직원이 소액대출과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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