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 후 실뱀장어 상류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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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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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분포 범위 감소, 기수종 분포 범위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확인됐다. 뱀장어 등 특이종의 개최 수와 길이가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낙동생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는 지역 환경단체 등과 함께 5~8일 UN 지정 환경의 날(5일)과 해양의 날(8일)을 맞아 ‘낙동강 하굿둑 개방 환경주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2월부터 매달 대조기(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이 가장 높았을 때)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한 뒤 전면 개방과 관련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낙동강 전반의 미래 정책이 부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협의회는 부산대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팀과 공동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 후 생태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약 5년간 매월 낙동강 생태계를 별도로 조사했다. 주 교수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 형성 후 외래종의 분포 범위가 감소했고, 기수종의 분포 범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굿둑 상류에 생물 다양성이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 교수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새끼 뱀장어)의 낙동강 상류 이동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회유성 어종이자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실뱀장어의 낙동강 상류 이동이 수문 개방 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에 재도입 실험이 여러 차례 진행된 연어의 경우 현 조건에서 산란 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낙동강 하굿둑은 완공된 지 35년 만인 2022년 2월 열렸다.

2022년 낙동강 하굿둑 개방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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