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에 동남권 ‘벤처 요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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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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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스타트업 생태계 거점, KDB 넥스트원 본격 가동- 북항 조성 혁신타운 연계
- 市 맞춤형 지원 강화 계획

남부권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KDB산업은행의 보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거점 ‘ KDB 넥스트원 부산(이하 넥스트원 부산)’이 본격 가동된다. 넥스트원 부산은 북항에 계획 중인 부산시 혁신창업타운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 부산 중구 산업은행 동남권본부에서 ‘KDB 넥스트원’ 부산 개소식이 열려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성빈 BNK부산은행 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승환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원준 기자 [email protected]
산업은행은 4일 부산 중구 산업은행 동남권본부 9층에서 미래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지역거점 ‘넥스트원 부산’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국회의원,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2020년부터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그간 서울 마포에서 매년 30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총 105개사를 선발·보육했으며, 이 중 51개사가 보육 기간 중 약 6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부산을 국가균형발전의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부산시의 혁신창업타운 조성,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등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 정책 및 시너지를 고려해 첫 지역 거점으로 부산을 낙점했다. 넥스트원 부산은 지역 스타트업의 외연을 키우는 한편, 자체 벤처플랫폼을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벤처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넥스트원 부산과 북항에 조성 계획인 혁신창업타운을 연계해 지역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이들 두 조직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지역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도권 소재 벤처캐피털 및 기업 멘토링을 구성하고, 넥스트원 부산 보육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혁신창업타운과 잘 연계해 전 세계 유망한 스타트기업이 부산을 찾고, 이곳을 통해 새롭게 스케일업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도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역산업에 특화된 금융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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