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250여점 망라…신진작가의 색다른 작품도 만나다[볼만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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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5.2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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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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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예술지구_p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판화가협회 국제전 ‘예술과 환경’ 전시장 모습. 부산판화가협회 제공

▶부산판화가협회 국제전 ‘예술과 환경’ ‘판화, 환경과 치유’

부산 서울 대구 등 국내 대도시와 베트남 치앙마이,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70여명의 판화가 작품 25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판화가협회는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수영구 금련산갤러리 등지에서 국제 판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갈래다. 오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예술지구_p 에서 열리는 1부 전시는 ‘예술과 환경’이 주제다. 공동 작업실을 구심점으로 활동하는 3개국 5개 도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판화 생산기지 구축과 문화 생태계가 어떻게 로컬예술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금련산갤러리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 ‘판화, 환경과 치유’에서는 치유와 공존, 생물다양성 등을 주제로 참여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한 신진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도 전시된다.

윤사유 ‘꿈 상영관’ PH갤러리 제공

▶PH갤러리 ‘건실한 엉덩이 작업실’展

부산 기장군 PH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건실한 엉덩이 작업실’은 신진작가들의 패기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부산대 서양화 전공 동기인 신예린 윤사유 최여정은 졸업 후 엉덩이 무겁게 작업하자는 의미에서 ‘건실한 엉덩이 작업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1년에 걸친 프로젝트의 중간 점검 성격으로 좋은 작가의 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해온 결과물이다. 최여정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봉안당에 그림을 넣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껴묻거리 시리즈를 선보이며, 신예린은 지금, 여기, 일상에서 만나는 공간, 사건의 부분을 캔버스로 옮겼다. 윤사유는 잠들기 전 불안한 감정을 입체물로 제작한 뒤 유화로 그려낸 꿈 상영관 등을 내보인다.

제이슨 헤켄워스의 ‘Culture crush’. 갤러리 하스 제공

▶갤러리 하스 ‘제이슨 헤켄워스 개인전’

페인팅 조각 설치 분야를 오가며 사회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어 온 작가 제이슨 헤켄워스의 작품이 부산을 찾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갤러리 하스에서는 제이슨 헤켄워스 개인전이 열린다. “모든 것은 의식 전체의 단편”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 의식과 존재에 대해 탐구한다. 그냥 보기에는 제각각인것 같은 보이는 물체는 의식이 표현된 형태라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실험적인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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