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TK 통합 못 하면 역사의 죄인 될 것···'홍준표 모델'은 수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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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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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철우 지사 SNS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역사적인 대구·경북 통합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로 무산되면 안 된다"라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시도지사 둘이서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시군 권한을 줄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시군이 특색 있게 성장해야 다양성이 확보되고 진정한 지방 시대로 간다." 따라서 "중앙정부 권한을 받아와서 광역 정부와 기초 정부 모두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도 모두 기초 정부가 있고 자치권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대구시장님이 주장하는 서울시 모델은 수긍하기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역 정부가 다 하려고 하면 그게 바로 중앙정부가 하는 방식인데, 우리가 극복하려는 것을 따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구시가 청사를 3개 놓자는 주장을 하는 것도 기초 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발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동부권 주민들이 현장에서 갖고 있는 권한을 오히려 줄이고 광역 정부로 내주는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할 권한과 재정 부분은 합의가 됐으니, 적극 지원을 약속한 정부와 신속히 협상에 나서자"라고 하면서 "그 협상이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는 한 달간 공론의 과정을 갖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들어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를 9월 말까지 결론 내자"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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