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대구·경북 사흘째 폭우···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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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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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대구와 경북 지역에 사흘째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곳에 따라 최대 12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도건협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욱수천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에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도 세찬 빗줄기가 내리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구미, 경산, 청도 등 경북 1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조금전 오전 6시 48분부터는 대구 신천동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그제부터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경산에서는 어제 새벽 택배를 하던 40대 여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교차로 한복판에 차량 4대가 갇히기도 했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겨 대구에서만 8곳, 경북 6개 시군에서 9곳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사흘째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40분부터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대구 군위와 경북 구미, 칠곡, 성주와 김천, 상주, 예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청도, 안동, 영주, 문경, 봉화, 영양, 영덕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 주변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대피명령이 있을 때는 산림과 떨어진 마을회관과 학교 등 지정대피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류인 상주 병성천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 천 80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대구 경북에는 오늘도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를 이용할 때 고립될 수 있어서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욱수천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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