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오는 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 측이 전국 분향소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와 당초 국민 애도기간인 4일까지 운영하려던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수습이 길어지면서 조문 희망 시민들이 계속되고 있고, 참사로 희생된 지역 내 고등학교 재학생 2명의 장례 절차가 아직까지 미정인 점도 고려됐다.
시청 본관 외부 서측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는 지난 2일까지 총 3434명의 시민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향소 마련 첫날인 지난달 30일 최민호 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호 시장은 "사회적 재난으로 인한 큰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안전히 조문할 수 있도록 합동분향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본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당초 6일까지 운영키로 한 기간 연장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이번 참사 희생자 179명 중 공립형 특성화고인 장영실고 학생 2명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 시와 별개로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