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오후 12시 기준 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사고 당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항공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불발된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공기의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