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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차주 중 저소득·저신용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취약 자영업자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고소득 및 고신용 차주는 각각 146만 7000명, 217만 6000명으로 자영업자 차주의 46.9%, 69.6%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는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5.8%, 7.4%에 해당하는 49만 4000명, 2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1만 5000명, 3만 2000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 증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존 저소득·저신용 가계대출 차주가 사업자대출을 신규 차입하면서 자영업자 차주로 진입한 경우는 감소했으나, 중소득·중신용 이상 자영업자 차주들이 저소득(하위 30%) 및 저신용으로 하락한 경우는 크게 증가했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 증가는 신규 사업자대출 공급 확대가 아닌, 기존 자영업 차주들의 전반적인 소득·신용도 저하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 3분기 말 1.70%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비은행권 및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0.42%)와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높은 이자부담으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에 대해선 자금지원을 이어가고, 회생가능성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선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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