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韓대행에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촉구…"의무사항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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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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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내란 상설특검'과 관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오늘 중으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의무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회가 대통령실에 후보추천위 구성을 통지한 것이 지난 10일"이라며 "총리가 권한대행을 개시하고도 열흘째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가 지체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대통령(권한대행)의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는 현행 특검법에 규정된 법적 의무"라며 "국회가 특검 수사 필요성을 의결하고 후보추천위 구성을 통지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후보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이 정한 대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불이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법일 뿐만 아니라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해진 법적 절차에서까지 불확실성을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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