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혜택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3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심당은 지난 수년간 임산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비맘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산부가 결제 할 경우 결제 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해야 하며 성심당 전 지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큰 혜택은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성심당은 기본 30분에서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매장입장이 가능하다.
대전, 충남 기반의 주요 맘카페에선 이러한 혜택을 이용하고 있는 후기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한 맘카페에 올라온 글에는 임산부 할인 혜택을 모르고 방문했으나, 센스 있는 직원 덕분에 혜택을 챙겼다는 후기도 등장했다.
임산부로 추정되는 작성자 A 씨는 "남편과 맛집 탐방 하려 대전까지 갔다. 간김에 성심당을 들려 빵을 사가려고 성심당으로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기 줄이 길어도 맘 먹고 갔는데, 센스 있는 직원분이 먼저 임산부냐 물어봤다"며 "이후 저희를 매장 안으로 바로 들여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남편이랑 저랑 성심당에 감동 받았다"며 "빵도 맛있게 잘 먹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한편 성심당은 최근 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증축 중이다.
지난해 말 어린이집 운영계획을 세운 성심당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124-1번지에 위치한 건물에 직장 어린이집을 건축하고 있다.
현행 영유아보호법상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성심당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분류돼 있어 아직까지 설치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직원들의 육아를 돕기 위한 복지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