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0시 축제 실패 비판' 野에 "국정에나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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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7.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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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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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대전 0시 축제를 '실패한 축제'라고 평가한 지역 야권에 대해 "축제 폄하할 정신 있으면 예산 확보하는 데 뛰어다니고, 법안 제대로 통과시키는 데 뛰어다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2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에서 "최근 축제와 관련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특정한 정당에 의해 평가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역사적·세계적 행사는 경제활성화 축제이자, 대부분 축제는 주민 화합형 축제다. 축제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라며 "축제 폄하할 정신 있으면 국정에 충실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우가 고래 뜻을 알겠느냐, 송사리 떼가 고래를 어떻게 이해하겠는가"라며 "한 마디로 당이 다른 당을 평가하는 웃지 못할 일이다. 참으로 정치적이다. 정치하면서 별 꼴 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0시 축제는 그동안 코로나로 많은 시름을 겪었던 자영업자들, 또 도심이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원도심 상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했던 축제"라며 "이 같은 0시 축제를 폄하하고 훼손하려는 시도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전 0시 축제를 두고 지역 여야 간 대립이 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용갑(대전 중구)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0시 축제가 남긴 성과와 과제, 평가토론회'를 열고 정체성이 없는 "실패한 축제"라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0시 축제를 언급하며 "지방재정 낭비 축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반박 논평을 내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0시 축제 결과보고회에서 지난 8월 열린 0시 축제에 200만 8240명이 방문, 경제효과 3866억 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라 자평, 6-8월 3개월 연속 대전이 도시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하는 데 0시 축제가 크게 기여했다고도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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