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성수품 17만t 공급…700억 원 투입 최대 60% 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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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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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한다. 7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60% 할인하고 9월 말 종료 예정인 수입 과일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이에 정부는 배추와 무를 추석 3주 전인 이달 26일부터 일평균 700톤을 공급해 모두 1만 2000톤을 공급한다. 배추는 지난해 6000톤에서 올해 6500톤으로, 무는 지난해 5000톤에서 올해 5500톤으로 공급을 늘린다.

올해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와 배는 농협 계약 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으로 늘린다. 사과 1만 5700톤, 배 1만 4300톤이다.

양파·마늘은 비축 물량을 활용해 평시보다 2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고 감자는 계약재배 물량으로 평시보다 1.2배 공급한다.

또 내달 말 종료 예정이던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10가지 수입 과일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소·돼지고기는 농협 출하 물량을 확대하고 수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1만 3000톤을 전통시장·마트 등에 직접 공급해 최대 45% 싸게 팔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확대하고 상품권 할인(수산 20%, 농축산 30%) 판매를 병행한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현장에서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환급하고 10만 원 상당의 농할 상품권을 3만 원 할인된 가격인 7만 원에 살 수 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성수품의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원활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추석 연휴 전후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권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주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의 추석 맞이 할인 행사 계획은 정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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