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거듭 강조하는 한동훈… "투자자 아닌 청년들 문제"

입력
수정2024.08.22. 오후 10:34
기사원문
김지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한동훈 대표뿐 아니라 당 지도부가 모두 나서 민주당을 거듭 압박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22일 당 정책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금투세 폐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금투세의 시행이 당초 목표한 성과를 거둔 게 아니라 자본시장을 대단히 어렵게 만들 거라는 예상이 있고 그 예상에 많은 전문가, 투자자가 동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금투세를 폐지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지금보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 국민께 드려야 한다"면서 "연말이나 가을까지 가면 늦고, 지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지금 이 논의를, 늘 그래왔듯이 1%대 99%의 갈라치기 논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1% 부자만을 겨냥한 세금이다. 그러니 나머지 99%는 상관없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우리 투자자들이 1400만 명이다. 투자자 문제이기는 하지만 청년들 문제이기도 하다"며 "청년 자산 형성이 자본시장에 많이 집중되고 있다. 자본시장에 악영향 주는 제도를 방치하면 청년 목소리를 외면하는 결과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짚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근본적인 주식 투자 행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이 큰 영향을 받고, 우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당론으로 금투세 폐지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금투세가 그대로 시행되면 국내 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본다"며 "수요 기반이 취약한 국내 주식시장을 견인해나갈 중요한 시그널로 금투세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 동료 의원과 함께 힘을 보태서 금투세 폐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적어도 내년 1월 1일에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는 일이 없을 것이란 점에 대해선 미리 (여야가) 합의하고 그 결정을 공표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아울러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기도 하지만 청년 이슈이기도 하다"며 "이 문제는 정쟁의 대상도, 시간을 끌 문제도 아니다. 신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 현장르포' 뉴스人
  • 줌인(Zoom in)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대전일보 댓글 정책에 따라 대전일보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