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하절기가 지나고 관계부처와 합의해 전기요금 정상화 수준과 적절한 시점을 협의해 하반기에 (요금 정상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민생 상황이나 국내 물가 상황을 봤을 때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하절기에는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국제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불확실하고 산업계 부담도 큰 점 등을 고려해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고, 적절한 시점에 한국전력공사 전력 요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8월부터 인상되는 가스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8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고 발표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는 봐야 할 것 같다"며 "가스공사도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요금 6.8% 인상 효과와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문제들, 기타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보고, 향후 계속 (가스요금을) 현실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스요금 추가 인상도 가능하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인상)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