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황선우 "버스서 에어컨 금지에 창문도 못 열게 해 선수 쓰러져"

입력
수정2024.07.25. 오후 11:48
기사원문
유혜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황선우(왼쪽)와 김우민(가운데)이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 경기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핵심 과제로 표방해 선수촌에 에어컨도 미설치 돼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타는 셔틀버스에서조차 에어컨을 켜지 않아 선수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2·강원도청)·황선우(21·강원도청) 선수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버스 온도를 생각해 보면 그럴 만하다"며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내부 온도가 높은데, 에어컨도 못 켜게 하고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테이프를 붙여놔서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선수촌과 라데팡스 수영장까지는 차로 20분 거리다. 하지만 셔틀버스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해 4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 에어컨까지 잘 틀지 못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황 선수는 "경기 하는 날 그러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촌에서 숙소 오가는 데만 왕복 3시간을 투자할 판이다"라고 지적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 현장르포' 뉴스人
  • 줌인(Zoom in)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