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성심당서 법카 안 썼다"…100만 원 결제 내역에 '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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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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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를 겨냥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대전 성심당에서 법인 카드로 100만 원 넘게 결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전MBC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한 뒤 "이 후보자가 앞선 질의에서는 해당 빵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와 상반되는 내역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전시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법인카드로만 총 109만 7900원을 결제했다. 사장 법인 공용카드 내역에는 성심당 가맹점명인 '로쏘 주식회사'에서 2015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총 15회 결제 이력이 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대전 성심당에서 법인카드 사용했냐"는 질의에 "법인카드는 한 번도 사용 안 했고 개인카드는 26회 86만 1400원 결제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후보자는 '대전 명물 성심당을 법인카드로 이용했느냐'라는 질의에 단호하게 부정했지만, 알고 보니 15차례 동안 100여만 원을 결제한 것이 밝혀졌다"며 "위증을 했다고 보며 명확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인카드를 쓴 적이 있어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는 후보자의 논리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개인카드 분석을 직원에게 맡겼는데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시정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국민 앞에 도덕성과 자질을 투명하고 진실하게 검증받는 자리"라며 "'성심당 거짓말'이야말로 이 후보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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