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노무현 존경하면 지식인?"… 황정아 "이러니 극우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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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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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자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황 의원의 극우 인사 논란 관련 질의에 "박정희, 이승만을 존경하면 극우고 김대중, 노무현을 존경하면 세련된 지식인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자는 황 의원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12·12 사태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도 "개인적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에 황 의원은 "이러니 극우 유튜버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역사적, 법적 평가가 이미 끝난 분명한 사실인 광주 민주화 운동도 입에 담지 못하는 후보자가 공정성·공익성을 말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극우라는 규정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하고 저에 대한 인신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극우는 폭력을 수반하는 개념"이라고 맞섰다.

이 후보자와 황 의원은 지난 2022년 논란이 됐던 MBC의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를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이 후보자는 관련 질문에 "저도 처음 보도 됐을 때 수십 번 들어봤는데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며 "다만 기사를 판단하는 데 바이든·날리면이 확실치 않으면 전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를 두고 "대통령의 인사 기준은 바닥 밑 지하실에 있나"라며 "메카시즘에 휩싸인 극우 유튜버스러운 인사"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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