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 내달 청주 동물원서 딸과 만난다…서로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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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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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한 동물원에서 생활 중인 바람이의 딸.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라고 불리다 구조된 바람이가 딸 'D'와 재회한다.

충북 청주시는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 대표로부터 생후 5년된 D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의 이송을 상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D는 과거 부경동물원에서 바람이가 다른 암사자와 낳은 딸로, 지난 5월 부경동물원이 폐업한 뒤 강원 강릉 쌍둥이동물원으로 옮겨져 임시 보호를 받아왔다.

부경동물원 생활 당시 D는 전시장 유리를 긁는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목적 없는 반복 행동)을 보여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D의 아빠인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 측은 전날(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D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송을 결정해주신 전 부경동물원 대표와 소유권 이전을 설득해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적어도 8월 안에는 D를 이송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바람이와 D가 서로를 알아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주동물원은 "곧 아빠 바람이와 딸 D가 만나는 흐뭇한 장면을 떠올려볼 수 있지만 두 사자는 서로 알아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무리를 이뤄 사는 사자이니 모여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최초로 환경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 동물원 안전관리와 질병 검역, 야생동물 구조 등 역할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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