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시공·유지보수 가능
탄소중립시대 급성장하는 세계시장을 향해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도에 따르면 24일 당진시 송악읍 고대지구 1번 선석에서 '대한전선 팔로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도는 당진에 세계 최대규모 단일전선 공장을 비롯해 기술연구소, 전력기기·해저케이블 공장 등 핵심시설을 구축했으며, 포설선 취항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준비를 마쳤다.
김 지사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를 갖추게 된 대한전선은 설계부터 생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부 할 수 있게 됐다"며 "충남에서 큰 도약을 이뤄 세계 케이블산업의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팔로스호는 지난해 네덜란드 보스칼리스(Boskalis)사로부터 인수해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저케이블을 세계로 싣고 나가 시공한다.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와 비교해 자체 항해능력과 위치제어시스템을 갖춰 케이블 운송과 포설 공정기간 단축,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최대속도 9노트(knot)와 평균 시공속도 13㎞/일로, CLB(최대속도 3노트, 평균 시공속도 3㎞/일)보다 월등하다.
'팔로스'는 도시명이다.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 우엘바주의 '팔로스 데 라 프론테라'는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 탐험을 위해 출항한 장소로 유명하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1년 당진 전선공장 건설 이후 도내에서 줄곧 케이블을 제조해 오고 있다. 올해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준공해 현재 2단계를 증설 중이다.
김 지사는 "전 세계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이 증가하면서 해저케이블이 전선산업의 미래 핵심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2공장도 하루빨리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 대한전선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