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북한, 대북 전단 날리는 남측 장소 포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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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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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북한이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장소에 총격이나 포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 따르면 신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6일 한국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에서 대응 변화를 예고했다"며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도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북 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신 장관은 한미일이 지난달 실시한 최초의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3국 안보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문서 작성은 한국 측이 제안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이 되는 문서가 없으면 정치나 정권 상황에 따라 안보협력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문서를 만들어 불가역적으로 후퇴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문서를 통해 되돌릴 수 없도록 하고 3국 (국방장관)이 서명하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 안보협력 문서가 거의 합의에 이르러 최종 조율 중"이라며 "문서에 담을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급 교류이며 향후 교류와 프리덤 에지 등 훈련 전반의 원칙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장관은 "무기 거래나 군사기술 이전 등 북러 간 협력 수준과 내용을 봐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방침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과 관련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신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이뤄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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