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평균 18분을 기다리고, 8분간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2023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1만 4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래 서비스를 받은 응답자의 55%가 의사의 진료시간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4-5분이 37.4%로 가장 많았으며, 1-3분 진료를 받았다는 응답도 17.6%로 나타났다. 이 밖에 28.3%는 6-10분, 16%는 11-30분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평균 진료 시간은 8분으로 조사됐다.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 후 기다린 시간은 평균 17.9분이었다.
대기 시간이 10분 미만인 경우는 외래환자의 16.7%였고, 37.8%는 10-20분 미만, 26.3%는 20-3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30분 이상 대기한 경우는 19.2%였다.
환자들이 평균 18분을 기다리지만, 진료를 받는 시간은 8분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원하는 일자에 입원하지 못해서 기다린 사람은 평균 13.6일을 기다렸고, 원하는 일자에 입원하지 못한 이들 중 10일 이상 기다린 경우는 62.2%가 있었다.
의료 비용 부담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1.4%였으며, 2.1%는 의료 비용 문제로 치료받지 못했다. 2개 이상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8.4%가 비용 부담으로 치료받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