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대표는 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말을 잘 가렸어야 한다"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공소 취소 요구는 정당하고 정상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악, 공수처법 강행 처리, 검수완박법을 무단으로 통과시키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싸웠고, 정의로운 투쟁에 문재인 검찰이 국회의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것을 잘못이라고 공격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권한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며 "법무부 장관은 법무행정 전반과 산하기관인 검찰이나 교정본부 등에 정당한 지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법무행정은) 명령이 아니라 권할 수도 있고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조율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기소에 대해 공소 취소를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적법하며 정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앞서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과정에서 나 후보가 과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한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회가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