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정상화를 위해 순천향대중앙의료원 차원에서 협력 지원책 마련을 고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에는 서울과 부천 등의 순천향대병원이 속해 있다. 지원책은 다른 순천향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천안병원 응급실 파견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응급의학과 일부 전문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지난 16일부터 축소 운영하고 있다. 당초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운영 중단, 17일부터 21일까지는 주간만 운영키로 했다. 주간은 응급의학과 교수 4명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야간은 순천향대천안병원 보직교수 가운데 내과계 진료부장(신경과 교수), 외과계 진료부장(외과 교수)이 당직을 하며 일부 재진환자의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 중 1명은 유학으로 그만두고 사직한 3명에게는 사직 철회를 간곡히 읍소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교수 초빙소식을 전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