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출신,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입성 가시화

입력
수정2024.07.14. 오후 2:26
기사원문
박명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장동혁 의원, 수석최고위원·박정훈 입성 기대감(↑)
한동훈 런닝메이트, 장동혁·박정훈 동반 입성 가능성
사진=장동혁 의원실
충청권 출신들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유력당권 주자인 한동훈 당 대표 후보 런닝 메이트로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과 박정훈 의원(충북 음성 출신·송파갑)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장동혁 의원과 박정훈 의원을 비롯해 김재원(3선)·김민전(초선)·인용한(초선) 의원, 원외인사로 박용찬, 이상규, 김형대, 함운경 등 9명이 출마했다.

오는 7월23일 전당대회를 일주일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런닝 메이트로 출마한 최고위원들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 9명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받게 되면 수석최고위원에 오르게 된다.

수석최고위원은 당 대표 다음 2인자로 당 대표와 함께 향후 2년간 국민의힘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2026년 6월 제9회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만큼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권한과 책임이 크다.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 문자논란과 채상병 특검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간 불화설을 제기하고 있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장 의원을 최근 페이스북에 원 후보에게 한 말씀 올린다며 "정말 이길 수만 있다면 양잿물이라도 마실 것처럼 싸우고 있네요"라며 "영부인의 문자까지도 서슴없이 공개하는 자해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악질 사업주가 장마철에 폐수 방류하듯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을 던져놓고 답하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답변 못하면 후보를 사퇴하라고요?"라며"벌건 대낮에 길가는 사람 붙잡아서 밑도 끝도 없이 살인자라고 몰아붙이며 안 죽였다는 증거를 대라고 두들겨 패는 격이네요.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네요"라고 밝혔다.

박 의원도 지지율이 상승세로 올라서 최고위원 당선권에 안착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14일에도 제천시·단양군 당원간담회, 충주시 당권간담회, 충북도당 당원간담회, 대전광역시당 당원간담회, 서산·태안당원 간담회를 갖는 등 고향인 충청도를 누볐다.

국민의힘은 15일 오후 2시부터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던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갖고 당선권 후보들은 굳히기에, 추격하는 후보들은 뒤집기에 나서게 된다.

국민의힘 충청권 선거인단은 12만명 안팎 전체 선거인단의 14%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청은 역대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보의 런닝 메이트로 출마한 장 의원과 박 의원이 지역구와 고향이 충청도인 만큼 국민의힘 충청도 선거인단의 몰표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청권 관계자는 "최고위원 출마자 가운데 장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해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으면 좋겠다"며 "박정훈 의원과 함께 충청권 출신 의원들이 지도부에 동반 입성해 충청이 여당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 현장르포' 뉴스人
  • 줌인(Zoom in)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대전일보 댓글 정책에 따라 대전일보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