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차장 가득찬 비… '극한 호우' 쏟아진 대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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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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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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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서구 용촌동 일대가 폭우로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준비한 긴급보트와 투입 인력으로 고립된 주민들을 신속히 구조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10일 새벽 대전에 기습 폭우가 내리며 도로 등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10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5시 3분쯤 서구 '용촌동 일대가 침수돼 사람이 못 나오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당국은 소방 구명보트 등을 활용해 지붕 등으로 피신해 있던 36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용촌동 주민은 모두 기성동 복지관으로 이동한 상태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10일 새벽 대전에 기습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서구 가장교가 하천 범람 우려로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독자 제공
오전 4시쯤 서구 원정동에서는 산사태가 나 주민 1명이 주택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유성구 방동저수지는 계룡시청 방면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됐다.

서구 도안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일부가 새벽에 내린 비로 침수돼 현재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 도안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가득 찬 모습. 독자 제공.
만년교, 침산교, 대흥교, 갑천대교, 오량지하차도, 복수교, 가장교, 원촌교는 등 일부 교량과 지하차도는 하천 범람 우려로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해제됐다.

이날 오전에는 중구 유천동 유등교가 내려앉으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내려 앉은 유등교. 독자제공
대전시는 유등교 차량 통행을 제한한 뒤 시민들에게 '유등교가 침하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오니 우회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통제 중인 유등교는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전(정림) 143.5㎜, 계룡 139㎜, 청양 120.5㎜, 공주 101㎜, 세종 고운 90㎜ 등이다.

비는 이날 오후쯤 대부분 소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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