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국사·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크다. 규모로만 봐도 미국 서부 해안에서부터 인도 서부 국경까지, 남극에서부터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을 관할한다. 최대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는 권역일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건 29년 만이다. 지난 1981년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 1995년에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며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 200여 명과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며 "인태사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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