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북 추풍령(영동) 173.6㎜, 청주 161.8㎜, 보은 140㎜, 충남 서천 283㎜, 연무(논산) 248㎜, 금산 225.4㎜, 홍성 170㎜, 호도(보령) 168.5㎜, 세종고운 167㎜, 정림(대전) 157㎜를 기록했다.
충남 서천군에는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신고 등 119 신고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침수 등으로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835건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오전 3시 40분 기준 충청 전 지역과 전북, 대구·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으며 그 밖의 내륙 전 지역에는 '경계' 단계, 제주에는 '주의' 단계가 발령 중이다.
서천군은 오전 5시 35분부터 마서면 덕암리 732 지하차도와 옥북리 210-1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논산시는 탑정저수지가 가득 차 방류함에 따라 성동면, 부적면, 강경읍, 은진면, 대교동, 부창동 등 하천 주변 주민들의 대피를 안내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권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남북부서해안 5-40㎜ 등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