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교육 대표단 러시아로 향했다…북러 군사협력 노골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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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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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0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을 전날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단을 러시아에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국사부문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외에 구체적인 방문 목표나 일정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북한 장교 재교육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학교를 찾아 "현대전에 만반으로 준비된 군사 인재, 당 군의 믿음직한 군사 지휘관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외에 군사 협력을 공표한 것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다"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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