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윤 탄핵' 100만 청원 언급… 포사격 훈련엔 "자살적 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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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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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남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육상·해상 접경 지역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자살적인 객기"라며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 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단언하건대 우리 국가의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원수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 행동"라며 "이미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전쟁연습 소동과 각종 첨단 무장장비들의 연이은 투입으로 '전쟁 에네르기'가 과잉 축적되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관련해선 "반공화국 대결광란의 극치로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남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100만 명 이상을 달성한 것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 도구)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광들에 대한 내외의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사격 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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