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검사탄핵 소추안이 발의되자 이 검찰 총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민주당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다"며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지휘부가 모조리 잘려 나갈 때는 항변도 못 하더니, 국회에서 비위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니 권력자 수사를 들먹이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논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파렴치함에도 정도가 있다. 비위 의혹에 휩싸인 공무원 징계에 대해 기관장까지 나서서 입법부를 공격하는 부처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는가"라며 "특권의식을 넘어 선민의식에 절은 검찰뿐. 검사들은 자신들을 공무원이 아니라 법 위에 존재하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기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검찰 총장의 앞뒤 다른 언행은 이번 검사탄핵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또 검사들의 단체 행동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분명히 알려준다"면서 "무소불위의 비위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을 개혁해 검찰독재정권이 무너뜨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검찰총장은 지난 5일 민주당의 현직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헌법과 법률 위반해, 입법권 남용해서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 방해하는 것이므로 법률가로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국회에서의 발언과 입법활동에는 면책특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보겠다. 면책특권 범위에 벗어난 부분이 있다면 그 위법한 부분에 대해서 법률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