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희생' 장비 비유 논란…與 주진우 "민주당 생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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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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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주진우 당선인. 연합뉴스.
순직 해병의 죽음을 군 장비로 비유해 논란을 빚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주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내가 순직 해병의 죽음을 장비에 빗댔다고 왜곡하는 거짓 프레임으로 합리적 문제 제기를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 행정권 남용 폐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이 어떻게 순직 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인가"라며 "필리버스터로 특검법의 문제가 낱낱이 알려지자, 여론의 심판이 두려워 뒤늦게 생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을 예시로 들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해당 발언을 비판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서해 교선과 천안함의 대한민국 영웅들을 홀대하고 목함지뢰 희생 장병을 조롱한 민주당의 DNA가 또 발동된 것"이라며 "나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애국심을 존중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동료 군인들의 책임을 성급히 결론 내린 독단도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중함이 사망사고보다 훨씬 적은 민사 사안에 불과하더라도 젊은 장병들의 책임 소재를 가릴 때는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억울한 장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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