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품 선보이는 국제공동전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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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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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얼스터박물관, 스페인 국립카탈루냐미술관과 양해각서 체결
시립박물관 특별전 기획전시…전시콘텐츠, 박물관 교류 등 협력
(왼쪽부터) 캐서린 톰슨(Kathryn Thomson) 얼스터 박물관장, 유병학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세계 유명 박물관과 국제공동전시를 추진한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시에 있는 얼스터 박물관과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스페인 국립 카탈루냐미술관과는 이달 2일(현지시각) 국제공동전시 개최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2026년 하반기 개관에 맞춰 세종시립박물관 특별전으로 얼스터 박물관의 기획전시를 열 계획이다.

또 국립 카탈루냐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와 얼스터박물관, 국립 카탈루냐미술관은 각 협약에 따라 △국제공동전시 개최 △전시를 위한 인력교류 △전시콘텐츠 상호 교류 및 협력 △디지털 자료 공동 구축 및 공유 △박물관 교육 협력 △박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왼쪽부터) 유병학 세종시 문화유산과장과 페페 세라(Pepe Serra) 국립카탈루냐미술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시가 국제적인 박물관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유명박물관 및 미술관과 협의해 이뤄낸 첫 성과라고 시는 전했다.

얼스터박물관은 1979년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건립된 대표적인 국립박물관이다.

연면적 8000㎡(약 245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아일랜드 역사, 자연사, 미술 분야 등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얼스터 민속박물관 등 3개의 분관을 운영 중이다.

카탈루냐미술관은 193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관한 대표적인 국립미술관이다.

연면적 2만㎡(약 6050평)의 규모에 스페인의 대표적인 예술가 가우디의 작품을 비롯해 로마네스크 벽화, 르네상스 회화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중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다각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발굴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얼스터박물관 측은 벨파스트가 미국 HBO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인 점을 반영해 해당 장면을 담은 모직물과 아일랜드 직물 산업 역사에 관한 전시주제를 세종시립박물관 특별전으로 제안한 상태다.

최민호 시장은 "얼스터 박물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과의 국제공동전시 양해각서 체결은 세종이 국제박물관 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 의미"라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세계 유명박물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종이 대표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미키 머레이 벨파스트 시장이 최민호 시장의 2026년 세종국제정원박람회의 벨파스트시 참석 제안 서한문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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