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도발 시 즉각 응징할 것… 北 뼈저린 패배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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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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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북한군의 기습으로 촉발된 제2연평해전 22주년 승전 기념식이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김경철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참전장병, 전사자 유가족,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여야 국회의원 및 정치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고(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신 장관은 "여섯 영웅과 참전용사들께서 보여주신 투혼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신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사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22년 전 뼈저린 패배를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이 또다시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오직 강한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참전 장병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진행 중이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며 발생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고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했다. 하지만 당시 참수리 357호 고속정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해군은 2022년 제2연평해전이 승리한 전투였음을 강조하기 위해 통상 기념식으로 불리던 행사 이름을 승전 기념식으로 바꾸고, 2함대사령부 내 기념비 이름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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