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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장관은 지난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장관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윤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하고 아끼는 후배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대전 출신 인사다.
진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직후 여의도연구원 차원에서 이 장관을 경질해야 된다는 보고서를 용산에 올렸다"며 "그 보고서를 접한 윤 대통령이 엄청나게, 소위 요샛말로 '격노' 하시면서 '이거를 어떤 XX가 올렸어'라고 하시고 난 직후에 여의도연구원장이 잘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서 나온 '이태원 참사 관련 음모설'에 대해선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나눈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소개된 이 장면에서 국민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대강 답이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통령실에서 입장 표명을 해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장은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통해 2022년 12월 윤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왜곡"이라 맞받았지만,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왜곡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