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28일 오전 제9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임 의원을 비롯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임 의원은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19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남은 2년간이다.
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다수결 원칙 속에서 소외될 수 있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겠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른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초 농지법 위반으로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저의 부족함에서 생긴 일로, 앞으로는 그 어떤 작은 일도 바른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 초 농지법 위반으로 법원으로부터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장 자격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으나, 당내 의원들 사이에선 의장 선출과 관련해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장은 2018년 시의회에 입성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회에서 산업건설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상임위원장단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앞서 하루 전날인 27일 양당은 대표단 회의를 갖고 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은 민주당이, 교육안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세종시의회는 총 20명 중 민주당이 13명, 국민의힘이 7명으로 구성돼 있다.